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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아티스트를 꿈꾸는 폴에게 아빠와 엄마, 형은 너무 엄격하다.
꿈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은 할아버지뿐.
학교에서는 단짝 친구 죠니만이 마음을 알아주는데,
어른들은 죠니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
폴은 죠니와 답답한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행을 계획하는데…

시놉만 놓고 봤을 때, 심심하게 그려지는 바가 있었지만 그래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고 평도 괜찮은 것 같아
봤는데... 자전적이지만 좋은 작품들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데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자위하면서 포장하는 영화는 처음 봐서
너무 의아스러운 작품이네요.

사실 자전적이라고만 하지 않았으면 그렇다 치겠는데 이걸 스스로
연출해냈다는 점에서, 시대를 핑계대는게 너무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을 제외하더라도 극장에서 보길 추천하기엔 아쉬울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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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제레미 스트롱)와의 마지막 씬에서 극에 달했는데
트럼프와 공화당을 꾸준히 욕해왔지만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는걸 보여주는게 정말 대단했네요.

그러면서 문제점을 부각 시키는게 아니라 변명과 좋은게 좋은거란
면피와 자기 기만적 연출까지 와... 언럭키 기득권일뿐 사실은 누구보다도
권력을 가졌을 때 그렇게 행동할 사람들인데, 자신에게 권력이 있다면
세상을 바꿨을 것이다란 정치인들의 허울좋은 구호를 보는 듯한
영화라 진짜 역겨웠습니다.

사실 부유층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히 중산층 이상은 되어 보이고
어머니가 PTA 회장인데다 더 위를 바라보는 상황인지라...
게다가 그 권력을 계속 휘두르고 싶어하고 상정하고 행동하는게 하;;

 

 

 


앞에서 욕하는 놈은 뒤에서 똑같이 한다는 할아버지(안소니 홉킨스)의
말은 손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게 이 영화의 큰 문제점이었네요.

물론 할아버지는 본인이 스스로 제외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다른 점을
일깨워주려는 듯 했지만 손자가 정말 그러고 다니는 것은 몰랐을테니...

죠지(제일린 웹)와 찢어지는건 영화적 서사나 인간적으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흑인이라서라는 시놉관 달리 마리화나를
같이 피운다던지 안그래도 문제아지만 그나마 PTA 회장의 아들이라
넘어가주던 주인공에게 더 큰 스노우볼이 될까봐 걱정해주는거였는데
인종차별적인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것도 문제였네요.

게다가 도둑질도 주인공이 계획은 세웠다지만 같이 했고...

 




아무리 mean한 나이라곤 해도 천방지축 엄마를 괴롭히고 이민자로서
괴롭힘 받아온 조부모 세대를 계속 봐왔음에도 이민자로 보이는
터틀타웁 선생님을 터키라고 조롱하고 그림까지 그리는 등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교훈을 정반대로 수행하고 그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성의 기미를 보이는게 아니라 순진무구하게 반응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게 그려놓는건 진짜 너무 짜증이 날 정도였네요.

오히려 이민자이자 전쟁세대인 할아버지를 방패막이로 삼는
느낌마저 들어서 하...

게다가 아버지에게 벨트로 맞았어요~라곤 하지만... 음... 80년이
배경이다보니 옷 위로 몇 대 맞은 묘사만 나오고 밥상머리에서도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데다 난장판에 어머니의 음식을 무시하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못한다?!??

엄마와 아빠, 형이 엄격했다는 시놉이었는데 어디서 엄격하고
어디서 통제를 했다는지 전혀 와닿지가 않는 철부지가 철부지하는
내용이 계속되서 언젠가는, 끝에서는 깨닿는 바가 나오려나...
싶었는데 하... 사실 주인공(뱅크스 레페타)과 감독의 외양이 너무나
비슷하기도 한지라 더욱더 의아스러운 작품이었네요.

물론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에 이렇게 만들었겠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스스로, 지지 않아야 했던 권력자들과 내가 했던건 달랐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이일 때 그랬던건 차치하고...

시놉도 그렇고 로마 미나리 뭐 이런 자전적 영화 계보에 소소하더라도
앤 해서웨이나 제시카 차스테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녹여내어
볼만하려나 싶었는데 배신감마저 드는 아마겟돈 타임이었네요.

정말 아마겟돈이었습니다.

 

 

[미나리] 쓸모의 아이러니

대도시에서 아마도 같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듯한 부부가 시골에서병아리감별사와 농장을 같이 하며 이민자의 삶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라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봤던 미나리인데...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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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격랑의 보편성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으로 촬영까지 직접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개봉이지만 소규모관에서는 틀어줘서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네요. ㅜㅜ한국인이라면 5공시절이 생각나는 이야기라 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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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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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 클라리스라는 작품이 방영되는데 양들의 침묵에서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라 찾아보게 된 양들의 침묵입니다. 신고전으로서 안보긴 했지만
워낙 이미지는 연상되는 작품인데 역시 직접 보니 확실히 좋네요.

91년도 작품이라 이제와서 보기엔 짐작되긴 하지만 그래도 템포도
상당히 빠르고 세계관도 확실해서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마스크는 워낙 유명하지만 이런 내용이었을줄이야~
게다가 처음부터(?) 더 파더같은 노년의 이미지부터 인식되어 있던
배우라 나름 젊었을 때의 포스로 보니 정말 지금까지의 카리스마가
이해가 되는 캐릭터였네요.

사실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미드 한니발은 전 이야기라 그냥 봤었고
워낙 멋진 이미지인 매즈 미켈슨이 했었던지라 연쇄살인마지만
그렇구나~ 했었는데 포스가~~

 

 

[더 파더] 아버지의 시선으로

어려서부터 죽음, 사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더 파더는 삶의 마무리를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네요.플로리안 젤러는 젊은 프랑스 감독으로 이 작품이 장편데뷔작인데 앞으로기대됩니다.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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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도 완전 어린 느낌이라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ㅎㅎ
그럼에도 표정같은데서 시그니처들이 나오는게 역시는 역시다 싶네요.

 

 

 




갇혀있는 범죄자와 수사협력하는 수 많은 작품들이 바로 생각나는데
마지막 끈끈한 유대감까지 꽤 확고한 세계관으로 마음에 드는 영화네요.

엔딩으로 병원장을 찾아가며 롱테이크로 끝나는건 여운이 진짜 크으~

 

 

 




클라리스가 여러모로 설정들이 빠져있는 캐릭터다보니 꽤 매력적인데
이제와서야 정식 후속이 나오다니~ 레베카 브리즈가 클라리스 스털링을
맡았는데 조디 포스터보단 좀 순한 이미지긴 하지만 행동은 또 나름~

다만 초반엔 좀 분위기 잡는데 정을 들여야하는 작품이더군요.
몇편 지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와 트라우마가 올라오면서는 괜찮아서
앞으로가 기대되긴 합니다. 물론 아직도 갈피는 약간 심약한 주인공처럼
오락가락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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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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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로 더 파더를 보면서 받은~ 마지막 잎새같던 대사도 그렇고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가 정말 ㅠㅠ

 

 

[더 파더] 아버지의 시선으로

어려서부터 죽음, 사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더 파더는 삶의 마무리를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네요.플로리안 젤러는 젊은 프랑스 감독으로 이 작품이 장편데뷔작인데 앞으로기대됩니다.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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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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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죽음, 사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더 파더는 삶의 마무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네요.

플로리안 젤러는 젊은 프랑스 감독으로 이 작품이 장편데뷔작인데 앞으로
기대됩니다. 올리비아 콜맨이야 말할 것도 없고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정말...대단했네요.

사실 디멘시아를 다루고 있기에 좀 기대를 내려놓게 되는 소재였는데
아버지의 시선에서 연출하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보를 모르고 보긴 했지만 알아도 상관없게 잘 만들어놨네요.

다만 삶에 대한 두려움을 적나라하게 까발려놓았기에 어떻게 보자면
상당히 무서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래 전에 보았던 볼케이노, 아무르가 떠오릅니다. 같은 프랑스 영화에
대부분이 집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아무르가 좀 더 딱 떨어지네요.

어떻게 보면 뭔가 헐리우드적인 아무르라는 느낌마저 드는데 그럼에도
역시 요즘 세대답게 다르게 변주해내서 꽤 마음에 듭니다.

문 닫는 소리의 변화도 가슴 아파오고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까진
아니더라도 연극적인 느낌이 꽤 들게 찍어서 현장감이 상당하기에
몰입이 되는데 말이 안되는 구성으로 관객을 피곤하게 만들고 그럼으로
치매를 겪고 있는 안소니의 피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게 서글펐네요.

그럼에도 인생이 있기에 떠나는 딸도 이해가 되고...치매를 3인칭이지만
바깥에서 봐오던 시선을 적절하게 환자의 시각에서 배분하며 연출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에선 정말 오열하고 싶을 정도로
눈물이 나오게 슬펐네요.

 

 

[이터널 선샤인] 소심남과 라인 브레이커

짐 캐리가 연기한 소심남보다 더 소심한 인간으로서오래 전에 보고 재개봉에 또 극장에 달려가 본 영화아무리 선을 그어도 훅 들어오는 라인 브레이커 역할의케이트 윈슬렛은 언제봐도 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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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 아름다운 끝이란...

노년의 부부가 소소하게 살아가던 중 병으로 끝을 만들어가야 하는 이야기를담은 영화, 아무르입니다. 최근 본 영화 중 볼케이노가 생각나기도 하지만프랑스 영화답게 노부부의 모습이 전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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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케이노] 이해가 안가는 아버지, 하지만..

한네스(테오도르 율리우손)는 젊은 시절 화산폭발로 고향을 떠나 정착해 살아오다수위로 정년퇴임한 노년입니다. 그러다보니 부인인 안나(마그렛 헬가 요한스토디어)나아들인 아리(토르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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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게티스와 루퍼스 스웰이 딸의 남편 역으로 오락가락하니 나오는데
시간과 공간의 축도 제맘대로지만 행동 역시도 믿을 수가 없게 만드니...

요양원에서 겪었을 일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강직한 안소니의 마음이
한켠에서 만들어낸 남성성적인 자각적 캐릭터의 행동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국내의 고급이 아닌 요양원들이
정부의 관리와 인식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일들을 봐오면 끔찍하다보니...

그나마 안소니는 딸이라도 있지 싶기도 하고... 자신이 일궈온 집이라는
공간에서 요양원으로 떨어지는 순간의 처연함이란 정말 절망적이었네요.

그럼에도 어쩔 수는 없겠지만 점차 가족이라는 개념도 해체되어가는
시대에 걸맞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념은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안산시 시립요양원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사건, 온 몸에 피멍까지 들었는데..!

행복한 아침 | 매년 늘어나는 노인 학대 사례 노인 학대가 증가하는 이유는?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8시 방송

tv.naver.com

 

 

 




그래서인지 몰라도 로라 역의 나온 이모겐 푸츠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던 와중에 생각난게 골든 리트리버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ㅎㅎ

인간과 달리 지능이 있으면서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은
역시 동물밖에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인상과 행동이 너무나
사랑스러우면서도 살짝 백치미스러운 실수도 하다보니 딱이었네요.

간병인을 그렇게 인식하는건 안되겠지만 그렇게 치환한게 아닐까 싶게
현실은 너무나 냉혹했으니...

 

 

 




그러다보니 올리비아 윌리암스는 양치기 개로 유명한 보더콜리가...
사실 마지막에 다른 방에서 다른 노인과 이야기하며 눈짓만 보내는데서
진정한 공포로 가는거 아닌가 싶어 너무나 두려웠었네요. ㅜㅜ

그런데 보더콜리답게 그를 연민하고 인도하고, 지치지 않고 다시, 또 다시
이끌어주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이상적이라 참 가슴아팠네요.

약을 먹었음에도 과거로 과거로 무너져 내려가는 안소니의 회귀가 너무나
슬펐고 결국에는 부모밖에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하...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힘들 때는 고개를 드는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인 것 같아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지만 너무나 공감되고 같이 안고 울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카데미 후보에 많이 올랐던데 그럴만한~ 미나리와 함께 기대되네요.

 

 

[미나리] 쓸모의 아이러니

대도시에서 아마도 같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듯한 부부가 시골에서병아리감별사와 농장을 같이 하며 이민자의 삶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라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봤던 미나리인데...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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