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실제 어트랙션을 영화화했다는데 팝콘영화로 생각보단 괜찮네요. 20세기 초반이라 PC적인 내용이 나와도 감안이 되고 정신없이 몰아쳐서 재밌습니다. 다만 너무 클로즈업해서 흔드는 씬이 많아서 정신사나운데 놀이기구의 느낌을 주려한건지 ㄷㄷ
특별하진 않지만 에밀리 블런트의 팬이기도 하고 재밌게 봤네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깔끔 도시남인 남동생인 잭 화이트홀과 아마존으로 떠나는게 알면서도 웃픈 에밀리 블런트인데 거기에 능글맞은 드웨인 존슨이라닠ㅋㅋㅋ
아재개그와 팬츠를 남발해서 읭?!??스러운데 알고보니 4백년을 살았으면 그럴만도~ 생각해보면 계속 놀리려는지 호칭은 하지만 금방 받아들이는게 캡틴 아메리카 생각도 납니다. ㅎㅎ
주인공들이 배우 파워와 캐릭터 매력으로 적당하니 괜찮은 정도였다면 빌런들은 생각보다 좋았네요. 제시 플레먼스도 디즈니라곤 생각 못하게 파워풀하니 첫 등장이 임펙트있었고 나름 행동파라 굿굿~
스페인 원정대의 에드가 라미레즈도 뱀을 이용한다던가 벌집 부하 등 징그럽지만 인상적인 캐릭터들이었고 나중엔 스토리도 넣어줬으니~
마지막은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꽃잎으로 둘 다 윈윈이라 커플링이 괜찮았지만 전쟁의 대체 역사가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낭만적인 전망도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에서 이러한 어트랙션을 타봤을 때 상당히 좋았다보니 디즈니랜드도 언젠가 직접 타보고 싶네요~ 구경하기 바빴었으니 ㅎㅎ
픽사 / 디즈니의 새 작품인 루카지만 인어라는 소재만 같고 좀 다르겠지~ 싶었는데 아무래도 인어공주의 느낌이 강하네요. 안그래도 곧 실사영화로 다시 찾아올텐데... 그래도 소도시 배경의 소시민들 이야기라 다르긴하고 사랑이 아닌 우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중반까지는 재밌습니다.
다만 결말로 가면서는...아무래도 전체관람가라는 한계가 있긴 하네요. 그래도 픽사다보니 기대했던 것에 비해선... 좋아서 아쉽다보니 기대를 낮춰 관람하시는걸~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어들이 언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탈리아어 번역도 잘 안되는 것도 재밌었고 근대정도를 배경으로 베스파가 가득이라 진짜 이탈리아 느낌이 상당해서 정겹고 좋았네요. 거의 이탈리아 겸 베스파 홍보 영화인줄ㅋㅋㅋ
할머니 세대에는 인간들과 교류가 어느정도 있어보이고 부모세대에서 뭔가 분열이 이루어진 후, 다시 교류를 이어가는 배경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세대 텀이 너무 짧은 것 아닌지 싶어 편의적이긴 한데...
마지막 제네바로 떠나는 루카가 희망적이긴 하지만 분명 인간이 항상~ 인어를 박해한 것이 아니라 인어인 것을 이용해서 반대로 인간에게 피해를 입힌 것들이 있을텐데 너무 일방향적으로, 어떻게 보면 시혜적으로 접근해 거꾸로 인간이 보다 높은 입장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느껴진달까;;
다름에 대한 교훈적 내용은 좋은데 바로 윗세대에 대한 주입식 교양이 포함된 느낌도 들게 연출해서 이야기의 균형감이 너무 쏠려 있다보니 좋은 소재에 비해 어느정도 단순한 작품으로 마무리 지어져 아쉬웠네요.
95분이라는 시간적 한계가 있긴 하지만 삼촌에 대한 취급도 그렇고... 알베르토 아버지가 바로 윗세대이기 때문에 사라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더 안타까웠네요. ㅎㅎ
줄리아의 아버지가 작살을 내려놓는 것에서 마을 사람이 동의 하는게 뭔가 한쪽팔과 인어가 관련된 에피소드로 풀어낼 수 도 있었을테고...
왕도적인 아이디어들이긴 하지만 그정도도 풀어내지 않고 넘어가다보니 밋밋해져버렸네요.
줄리아의 캐릭터는 꽤 좋았던~ 아무래도 새로운 친구로 인한 독점욕도 잘 표현되었고 관계에 대한 설정들이 마음에 들었네요. 그에 반해서... 빌런은 너무 악당 일변도라;; 안그래도 기울어져있는 판을 가파르게만...
그래서 마지막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었지만 부모가 나오지 않는 캐릭터라 너무 상금 일변도인 것 보다 인어에게 부모가 당해서 돈에 집착하는 걸로 갔으면~ 싶기도 하더군요.
모든 인어를 선하게 만들고 다름을 오해와 시선의 문제로만 표현하려다보니 빚어지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정훈적인 작품들이 없어서 아직 해결이 안된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래도 이탈리아 정취는 많이 느꼈... 지만 빌런도 그렇고 마을 전체적으로 흐르는 근대적인 마인드들 때문에 오히려 이탈리아 비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 배경은 친퀘 테레라는 북서부 관광지라 가난한 남부는 아니지만 ㅎㅎ;
엄마 역에는 마야 루돌프인데 축구도 그렇고 매력 빵빵 터졌던ㅋㅋㅋㅋ 물을 이용한 감별을 이것저것 활용하는건 좋았네요. 아줌마 최고~~
원작인 101마리 달마시안은 사실 이미지나 간단한 스토리만 봤던지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귀여운 달마시안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선ㅋㅋㅋ 너무 사냥개처럼 나와서 진짜 원작파괴(?)스러운게 좋았네요. ㅎㅎ
물론 마지막에 선물할 때의 새끼들은 너무 귀여워서 괜찮았던~
남작부인 역의 엠마 톰슨 바로네스지만 직위 그 자체이기에 어떻게 보면 이름이 없는 느낌이라 뭔가 안타까운 느낌도 들지만(남작도 이름은 따로 없긴 했던 듯?!??) 진짜 빌런다운 빌런이라 꽤나 마음에 들었네욬ㅋㅋ 죽은 엄마 이야기를 꺼내자 더 자세히 말해줘야 누군지 알 수 있다니 대체 몇 명을 죽인ㅋㅋ
크루엘라(엠마 스톤)와 깜짝 모녀관계인 것도 괜찮았고 생각보다 패션을 이용한 반격이 없는건 아쉽지만~
집사 보리스 역의 마크 스트롱 남작집안의 인물이었기에 알게 모르게 보조하고 처음부터 알아보는게 묘하다 했더니 출생의 비밀이었다니~ 착하고 믿을만한 하녀였던 에밀리 비샴에게 아이를 빼돌린건 좋았지만 뭔가 보조는 해줬어야 ㅜㅜ 왜 돌아오게 만들어서...뭐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라곤 했겠지만;;
폴 월터 하우저와 조엘 프라이가 함께한 빌런 3인조 구성은 전통적이라 너무 잘 어울렸네욬ㅋㅋ 키우는 개들도 잔망스러웠고 에스텔라에서 크루엘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반응하는 캐릭터들로 좋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가족이라고 챙겨주는게 나름은 키워준 엄마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아니타 역의 커비 하월 바티스트 로저 역의 케이반 노박과 함께 마지막에 달마시안을 선물 받는데 뭔가 했더니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이렇게 둘이 연결되는거더군요.
음악하는 변호사로 로저가 뭔가 있을 것 같더라니 어리바리한 주인공에 잘 어울리겠네욬ㅋㅋ
디즈니로 보자면 상당히 과감한 빌런 묘사로 전체적으론 기시감이 좀 들긴 하지만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달마시안과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실사화에 회의적이었다가 그래도 조금은 돌아서게 되네요. 아무래도 리메이크가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라 그렇다고 봅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소울이 나왔습니다. 이적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음악영화이지 않을까~하고 보러 갔는데 뒤통수 제대로 맞고 울면서 나왔네요. ㅜㅜ 픽사 감성은 진짜 와...그냥 추천드립니다. ㅠㅠ
코코의 사후세계에 이어 태어나기 전의 세계를 흥미롭게 그리는데 업,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의 작품이니 이건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던 영화인데 그래도 너무나 좋았네요. 물론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나는 세대와 눈물이 나는 세대 간 감흥의 편차가 있을 것 같은 작품이긴 한데 왕도적이면서도 너무나 이야기를 잘해서 그대로 좋은~
그냥 삶, 이 얼마나 감미로우면서 또 한편으론 잔혹한 말인지 눈물나게 위로가 되면서 쌉싸름한 영화였네요.
제일 끝의 끝에 쿠키영상은 있지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 하고 지식으로만 아는 요즘 세대와 기회를 잡았다 놓친 구세대의 조화를 무난하게 담아내겠구나 싶었던 초반이라 사실은 그리 흥미롭진 않았는데 점점 진행하면서 와...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특별한 잔재주없이 탄탄하게 쌓기만 해도 전혀 다른 완성도가 나오는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는 작품이네요.
점점 피자와 냄새, 촉감 등을 느낄 수 있게 되며 낙엽과 단풍나무 씨앗을 받아들고 또 그걸로 자유를 얻는 엔딩들은 진짜...감격스러웠습니다.
흔히 재능을 가지고 성공하는, 수많은 위인과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한 위트있는 바다 일화를 통한 시각을 보여주면서 그것 또한 삶의 일부라는걸 잘 보여줘서 밸런스가 진짜 좋았네요. 와....ㅠㅠ)b
잘하는 것, 뭔가 이뤄야 한다는 삶의 자세에 대한 재고를 다루고 있다보니 세대별로 다르게 와닿는 지점이 있을 것 같은데 스펙트럼이 우선 꽤 넓고 기본적으로 위로의 포지션에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듭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또 꿈에 대한 재고에 가 닿게 되면 잔혹동화가 되는 지점이 있으니 쌉싸름해지고, 그렇기에 위로받으면서도 아직은 분한... 양가적인 감정이 들게 되네요. 그래서 또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ㅎㅎ
높은 존재인 제리와 테리의 존재도 흥미로웠고 2D로 표현한 것도 다양하게 활용되서 재밌었네요. 보모적이면서도 신답게(?) 인간적이지는 않은 모습들이었던 제리와 회계담당인 테리의 암묵적인 관계도 흔하지만 좋던~ 근데 어디서나 테리적인 캐릭터는 필요되지만 은따로 나와서 ㅜㅜ
설마 광고판 돌리는 힙스터(?) 할아버지가 무아지경 마스터일줄이얔ㅋ 피아노나 고매한 무아지경들 사이에서 한층 자유롭게 그 세계를 누비는 모습은 정말 히피적이면서도 주제와도 잘 맞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목적에 파묻혀 괴물이 된 영혼들과 함께 무아지경의 위험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게 쌉싸름하니 찔리는게 좋았네요.
삶에 대한 순수한 활기와 재미를 느껴가는 22호를 보며 조도 바뀌는게 참 좋았던 작품이네요. 제이미 폭스에 티나 페이라니!! 22호 목소리가 누구더라...싶었는데 진짜 나중에 보고 대박싶던 ㅜㅜ)b
조는 과연 그녀에게 연락했을지~ 22호는 어떻게 되었을지~ 블루레이같은데 포함되는 단편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티나 페이를 제외하곤 유세미나 세상에선 아예 인종이 없으니 당연히 안 보이지만 현실 뉴욕에서 거의 흑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한다곤 해도 동양인 캐릭터 몇을 제외하곤 백인이 손에 꼽을 정도인건 또 묘했네요. 약간 흑인영화스러웠달까 ㅎㅎ
단편으로 앞에 나왔던 버로우도 혼자 독립하여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픈 토끼의 고군분투를 그리다 모두에게 폐를 끼치게 되자 모두가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같이 살게 된다는 내용을 귀엽게 그리고 있어 좋았던~ 한국명은 토끼굴이라는데 그림체도 그렇고 뭔가 동양적으로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