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가우스전자의 팬이지만 시즌에서 드라마화한다고 할 때, 회사를 기반한 일상물이라 사실 우려가 먼저 들었는데 로코적인 분량은 꽤 늘여서인지 아주 만족스럽게 봤네요. 오랜만에 청춘 시트콤 느낌도 나고 미쳤ㅋㅋㅋㅋ
마지막엔 나무명(조정치)까지 활용해서 일상물로서의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다만 회사일도 합니다!! 하면서 연애파일 만드는 것만 주로 나오는건ㅋㅋㅋ
백마탄(배현성)과 건강미(강민아)도 설정이 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후반들어서는 분량도 늘고 그래도 로코적으로 잘 풀어내서 좋았네요~
맨날 술 취하면 폭로하려고 해서 진짴ㅋㅋㅋㅋ 연결 가능성도 열어주고~ 원작에선 오히려 이쪽이 로맨스는 메인인 느낌이었는뎈ㅋㅋㅋㅋㅋ
최선수가 없는건 그렇다 치는데 차와와(전석찬)가 성형미(고우리)와 이어지는건 좀ㅋㅋㅋ 게다가 차와와가 왜소해서 차와와인데 캐스팅이 제일 아쉬운 캐릭터였네요. ㅜㅜ
성형미를 성형쪽으론 안건드리고 그냥 무표정 캐릭터로 민 것도 약간~
최애가 된 이유는 역시 이상식(곽동연)과 차나래(고성희) 커플링이 진짜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둘 다 어리바리한 이상식과 차나래였는데 여기선 좀 더 격차를 둔 상태인데다 의외로(?) 메인 캐릭터가 되면서 놀라웠네요. 그런데 두 배우 모두 좋아하는데다 잘 망가져섴ㅋㅋㅋㅋㅋㅋ
썸에서 연애로 가는 것도 로코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멜로적으로도 살짝 발을 담궈서 좋았고~ 뭐 원작에선 미혼 중 제일 진도가 빨랐으닠ㅋㅋ
사실 건강미가 제일 글래머이자 미인이어야 하는데 차나래가 키부터 미모까지 더 완전체라 캐스팅이 좀 의아스럽긴 했지만 배역 비중을 보니 이해가 갈만하더군요. ㅎㅎ
모해영(이소희)은 어장관리 캐릭터였지만 여기선 아예 폴리아모리라 설정 도랐ㅋㅋㅋㅋㅋ 슈룹에서도 그렇고 자신의 세계관이 확고한 캐릭터를 잘 맡는데 어울려서 마음에 드네요.
깨알 쿠키들도 재밌는데 이상식편은 꼬꼬무 스타일로 까섴ㅋㅋㅋ... ㅠㅠ 김문학(백수장)도 꽤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약간 이분이 치와와에 어울리는 배우분이 아니었을지 싶을 정도였네요. 진중함도 좀 그렇고 ㅜㅜ
위장병(허정도)이나 기성남(백현진)은 둘 다 잘 어울리고 딱이었ㅋㅋㅋ 특히 백현진은 역시낰ㅋㅋㅋㅋ
여러 남친(이찬형)들과의 표현을 이렇게 하니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원작처럼 어장관리녀였으면 이상식이 벗어날 길은 없었을텐데 당당한 공개 폴리아모리 캐릭터다보니 확실하게 이상식이 깨지게 표현되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해영도 본인 성향이 그럴 뿐이니 나중에는 같은 학교 출신인데다 동료다보니 잘 지내는걸로 나오는게 좋던~
조석의 웹툰인 문유가 4DX로 나와 원작은 못 봤지만 신선한 시도라 시사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한 화씩 공개되고 있긴 하지만 55분이란 상영시간에 맞춰 편집된 스토리는 조석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이기도 했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보니 아쉬운 시도였네요.
분명인터스텔라나마션같은 SF물로서 4DX에 잘 어울릴만한 소재와 시놉이긴 합니다만 6화까지만 본 상태에서만 봐도 꽤나 다른 작품이라 느껴질 정도라 애매합니다.
원작팬 대상이라고 하기엔 총집편같은 느낌으로 편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운 대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과도기적이고 작품을 심플하게 만들어버려, 짧은 웹툰이자 SF라는 좋은 테스트 시제품 모델일 수는 있겠지만 이걸 네이버웹툰측에서 과연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지는 작업이었네요.
오래 전으로 보면 오인용같은 플래쉬 애니와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그보다도 못 미치는 듯한 감성이었습니다. B급의 마술사인 조석을 굳이 정장 입혀서 A급으로 만든 모양새네요. 원작을 아예 못 접한 상태에서도 의문이 가득했는데 찾아보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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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50년대에 소행성 낙하로 50년 기술이 퇴화되었다는 설정인데 2000년대의 기술을 대체 어떻게 생각했길레?!??란 생각부터 들어서 조석이 너무 무리했네 싶었는데 작 중에선 그렇게 텍스트로 써놨지만 대신 그림으로 모스 부호와 봉화 수준으로 퇴화된 인간들의 생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화 하면서는 이러한 지구의 현실을 깡그리 무시한데다 왜 문유가 추앙 받는지라던지를 1차원적으로만 그려놔서 조석 작가의 드립력이 전혀 살아나지 못하게 만들어놨네요. 캥콩도 마찬가지고...
물론 설정을 깔고가기엔 제작비용이나 상영시간을 고려해서 결정했겠지만 적당히 새로운 시도로 봐주기엔 너무나 결과물이 안좋기 때문에 좀;;
사실 소설이나 만화같은 경우에 음성이나 연출, 배경 등 다양하게 표현되지 못하는 오감은 독자의 상상력으로 더욱더 풍성하게 채워져 완성된다고 보는지라 성우나 움직임 자체도 그러한 상상의 여지를 제한시킨다고 봐서 본래부터 부정적인 입장에 가깝긴 했지만 이정도로 변형 시키는건 더욱더 아쉬웠네요.
차라리 제대로 시간과 돈을 들인 중국의 두싱웨추가 나을 것 같습니다.
네나드와 달 무한에너지까지 가면 더 심각해지는데 무한 에너지를 생각했는데 기지는 일회용으로 지었다?!?? 본래 러시아 함대였던 전쟁 함대를 지울 정도의 파워인 레이저 병기가 있는데도?!??
그런데 그걸 소행성을 향해서는 못 쓴다는 묘사를 넣지않고 그냥 일회용 개그로 넣고 소모한다고?!?? 아직 보지 못했지만 분명 원작에는 그에 합당한 설명이 있었을터인데 이렇게 편집한건 정말 문유를 일개 테스트 영상물로만 본 처사가 아닐까 싶을 정도라 너무 별로였네요.
사실 당장 오늘 개봉임에도 시사회 평 이외에는 기사도 별로 없고 네이버 영화란엔 포토 항목도 없을정도라 안그래도 편집본만 보고 영화를 다봤다고 한다는 요즘 세대를 대상으로 이런 편집본 웹툰을 만들어도 되는가 싶어지는 영상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