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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려영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전원일기 같은 분위기와 달리 생각보다 현대 중국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까발려서 흥미로운 드라마였네요. 물론 중화적인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마지막이 2016년 배경이라곤 해도 상당히 최근인데 이렇게 그려내서 중국 현대물치곤 부담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각종 비리와 꽌시, 시골과 도시의 시각 차이, 도시에서도 빈부 격차 등 전방위적으로 현대 중국의 문제를 비교적 드라이하게 다루고 있는데 오히려 한국 드라마에서 막장에 치중하고 정해진 한 편의 주장에 매몰되어 진행되는 게 많다 보니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진행이 답답한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문제가 있더라도 입장 그대로 보이는 방식이 더 상처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괜찮았네요. 시누이인 린스이 파트에선 진짜 그 절정을 이뤘는데 조려영의 많은 노력에도 끝까지 본질적으론 바뀌지 않는 시골 노부부의 시각은 와...

조정이 준비한 계약서도 피해자인 린스이를 을로 놓고 불공정 계약을 맺을 정도로 지방 유지의 문제를 제대로 드러냈네요.

거기에 조려영 역시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자 완화되었지만 사실상 시골 민심과 비슷한, 기득권층으로서의 주장과 비슷해진 느낌이라 현실적으론 이해가 가지만 쌉싸름했네요. 남편인 당증도 비슷하니...

갈등 해결 파트에선 좀 유야무야 넘어가는 면이 있는 게 중국 드라마들 다워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공고한 기존 인식을 굽히지 않고 바꿔나가는 건 지역주민의 힘으론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었네요.

대신 뤄진이 조려영과 함께 외부에서 바꿔나가기 시작하는데 거의 끝까지 동생인 장가영이 적의 편에 서있는 것도 솔직한 욕망을 표현해 좋았네요. 특히 한국처럼 너무 과잉된 욕망이 아니다 보니 뤄진도 각자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길에서 살아가서 끝에서야 만났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진정 자신의 기준에 어긋나는 분기점에서야 돌아섰지만 그게 그 캐릭터의 한계였고 그것에 대한 시원한 심판은 없었지만 그렇기에 현실적이라 괜찮았네요.

류위도 문제는 많지만 그래도 인텔리답게 바뀌어 나가는 게 괜찮았고 가족도 나름 잘 마무리해서 그나마~ 진정한 공산당원 느낌으로 그래도 방패막이를 세운 느낌이긴 하지만 ㅎㅎ

조려영이 넘겨받고 부흥하는 농촌의 모습으로 마무리하며 문제점들은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한 발 한 발 변화하는 모습이라 그래도 주인공인 싱푸, 행복이란 이름에 걸맞은 엔딩이라 좋았네요.

물론 엔딩까진 싱푸, 도망가 이런 느낌이었지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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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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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터지게 싸우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는 아니고 살수와 무관의 달달한(?) 연애와 결혼으로 시작하는 중드인데다 미니 드라마라 짧아서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이었네요. 스토리야 무난하지만 호단단과 양택의 케미가 좋고 액션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인~

신혼 잠자리부터 암기 털어내는겤ㅋㅋㅋㅋ 무겁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 스타일이라 일반적인 중드보다는 템포가 빨라서 더 괜찮았네요. 나름 해피엔딩인 것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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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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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시기 티로드를 이용한 다국적 무역상사인 대성괴를 다룬 드라마인데 중국의 상도라고 홍보를 많이 하더군요. 초반엔 역시 허풍 많은 왕상경(우진)이 이리저리 사고 치고 손향옥(주현흔)의 혼사도 망치는 게 왕도 다운ㅋㅋㅋ

 




그래도 이 말을 끝까지 지키는 게 짠...

 

 



하긴 개뿔 아줌마 눈에 피눈물이 나게 하는 건 ㅠㅠ

 




운도 많이 따랐지만 결국은 사람이라는 기조로 계속 밀고 가는 게 대단했네요. 주주를 세우지 않는다는 기조도 독특했고 그걸로 270년이나 운영되었다니 뭔가 노조 회사 같아 재밌었습니다.

사대학(오연생), 장걸(교진우)와 그래서 지지고 볶고 싸우는 재미도 쏠쏠한데 역시 말년까지 가다 보면 ㅜㅜ

 




보통 쩐주가 현재도 강력하기 마련인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여긴 사람의 머릿수가 우선 중요해 보여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특별히 영구 노동주 같은 경우도 있지만 다 폐지했다니 대단하네요.

 

 



대신 그러다 보니 가족에게도 물려줄 수 없고 오히려 친인척을 배척하려고 하다 보니 너무 철인적인 체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만큼 오래간 걸 보면 나름 그 시대와 초원에는 맞는 방식이었나 봅니다.

후계자로 봐둔 녀석도 이러닠ㅋㅋ 물론 30살이 되도록 기다려준 처자를 버리는 건 말이 안 되지... 결국 사랑과 회사, 둘 다 차지한 진월이 승리자인~

 




아들인 차오루에게 속내를 털어놓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결정들이니...

 




마지막까지 함께하진 못 했지만 그래도 제사는 지내주고 잊지 않는다니 다행인 ㅜㅜ

 




물론 의삼형제가 진월을 차기로 밀어서 가능했지만 이런 과감한 개혁을 만들어낸 게 재밌는 드라마였네요.

 

 



막 극적이진 않고 옛날 드라마지만 괜춘했던~

 




대신 배당금은 손익에 상관없이 챙겨줬다니 다행이었네요.

 




노동과 견습으로만 점장을 뽑는 것도 그렇고 아직 근대의 맛을 제대로 보기 전이라 가능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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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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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풍화] 용두사미

TV 2023. 5. 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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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명나라 영락제 주체(왕학기)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많이 다뤄지는데 그 이후 손자인 선덕제(주아문)와 정통제, 그리고 그 부인이자 어머니인 손약미(탕웨이)의 활약을 그리고 있어 꽤 흥미로웠네요.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시 궁중암투답게 여러 왕도적 장치가 들어있는데 생이별한 동생(등가가)과 권력 다툼을 하는 것도~

 

 



배우도 오윤아 이미지가 있는데 아이에서는 진짜 ㅠㅠ

 




탕웨이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도 괜찮았는데 선덕제가 생각보다 빨리 하차하면서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해지다 보니 하차하게 되었네요. 나름 대하사극이라 긴 편이기도 하고 ㄷㄷ

 




호랑이 붓질은 여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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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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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부제 그대로에 양지강 같은 능글맞은 아저씨 캐릭터가 주인공이라 괜찮았던~

 




적인걸의 제자와 측천무후의 공주(악려나)라니 후손 대결(?)적인 면모도 좋았고~

 




추리물이지만 환술을 기반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꽤 화려한 장면이 많았고 색다른 면도 있었네요.

 




이 시기(?)엔 마천루가 매번 나오는ㅋㅋㅋ 한번 전망대 올라갔다 내려오면 죽어날 듯 ㄷㄷ

 




적인걸의 제자인 걸 가지고 질투도 보여주고 공주와의 관계도 그렇고 복잡하지만 점점 양욱문과 양지강 둘 다 의기투합하여 해결해 나가는 게 괜찮은~

 




곡사문도 당찬 편이라 좋았고~

 

 



중국에서 인기도 괜찮았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데 2기가 나온다는 듯~

 




앵도(손설녕)와의 관계도 정석적이지만 좋았고 두 커플 다 행복하게 끝나서 마음에 듭니다. 고장극하면 비극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던지라 ㅜㅜ 이건 시즌 2를 위해서 일지도 ㅎㅎ

 




다 끝나고 좋아했지만~

 




남은 사건 수를 듣자 쓰러지는 엔딩도 재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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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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