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승천하여 천녀의 마음에 인간을 심어놓고 달이 되는 건 진짜... 너무 좋았네요. 연출이 세련되진 않았지만 만화적인 개똥철학 캐릭터를 그려낸 것 자체가 참 마음에 들던~ 이제 달을 볼 때 부자도 생각날 듯 ㅎㅎ
류백 역의 하중화 시즌 1부터 우정출연이라 그런지 명성에 비해 비중은 너무 적었는데 마지막엔 분연히 일어나서 출수하는게 ㅜㅜ)b
그러게 부자가 살아있을 때 좀...
인간의 한 수를 보여준게 와~ 인간들의 한수 한수가 모여 천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게 참으로 좋았네요.
또 보자는 말은 안한다는 답은 얼마나 슬픈지...그래도 서치 막산산은 나름의 정리를 시작이라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운은 아직이지만...
시즌 2로 넘어오면서 많은 배우가 바뀌었는데 원빙연은 그대로인데다 아련한 역할에 정말 딱 어울려서 좋은~ 근데 마음을 줬다 뺐다 녕결 하...
바뀐 화치(왕혜음)는 공기화되었고 맹했던 도치도 류가군으로 바뀌었지만 더 강한 인상이라 좀 더 의리파 역할로 바뀌면서 잘 어울리고 괜찮던~
3사저인 강가인이 마종종주인데다 상당히 강력하게 나오는 것도 좋았네요.
옛 추억을 찾아서~
다시 떠나는 녕결과 천녀는 슬프기도 하지만 상상이 녹아들어 있으니 나름의 환생, 윤회같은 느낌으로 좋았네요. 전체적으로 분량을 좀 늘였고 많은 인물들이 바뀌고 죽이면서 정리해버려 아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심심할 수 있는 선문답같은 동양철학적 내용을 나름 뚝심있게 밀고 나가서 완결시킨 것만 해도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시즌 2를 안보려다 보길 잘한~
중국의 태자비승직기라는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혐한논란의 작가와 함께 시작부터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았던 철인왕후였지만 예전부터 주목했던배우인 신혜선과 함께 김정현, 채서은 등 새롭게 눈에 들어온 배우들로 연출과 각본을 너무 잘해서 진짜 좋았네요.
마무리도 국뽕스럽긴 하지만 철종 시기에 어울리는 정도의 역사변화라 꽤나 마음에 들기도 하고 적절해서더 킹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무비요람(武備要覽)같은 실제 역사와도 한다리씩 엮기도 했고 흥미로운 에필로그들로 더 재밌게 끝낸 드라마네요. 역대급으로 손에 꼽을만한~ 요리 분량이 많다보니 식객이나 대장금같은 느낌도 들어 또 좋았던~
로코와 개그, 진지까지 너무 다 잘 짬뽕된게 ㅜㅜ)b 신혜선 최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 최고는 아니고 마지막 저격수는....얘는 타임슬립해서 물건까지 들고왔나 싶기도 했네욬ㅋㅋㅋ 그래도 꽤나 잘 처리해서 시원하니~~
사실 현대 남성이 중전의 몸에 들어가 임신까지 가는 상황이 바로 그려져 좀 애매하고 이걸 살릴 수 있나 싶었는데 신혜선의 연기력은 진짴ㅋㅋㅋ 걸걸함부터 땡깡까지 다 살리는게 와........이건 진짜 사기캐릭터랔ㅋㅋㅋ 이런 분이 로코를 부흥시켜주셔야 하는데 ㅜㅜ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
배종옥, 김태우, 전배수의 빌런 파벌들의 정보와 소통 부재로 인한 우왕좌왕도 괜찮았고 설인아와 끝장을 보는게 아니라 스스로 폐비되는 선택을 하는건 꽤나 마음에 들었네요. 유민규랑 자연스럽게 엮이게 되는 모양새라 서브 커플도 성사되는 것도 또 좋았습니다. ㅎㅎ
눈치없는 상궁 일화도 찡했고...
찐남매캐미 진짜 도랐ㅋㅋㅋ
채서은을 둘러싼 이재원과 유영재의 돌고도는 러브라인도 취향저격ㅋㅋ 다만 성사까진 아닌데 과연 용기를 낼 지, 우정을 뒤로 할지 두근두근~ 화이팅 ㅜㅜ
차청화와 김인권 커플링도 생각보다 잘 어울려섴ㅋㅋㅋ 신혜선(최진혁)이 본래 대사급 요리사였기에 대령숙수인 김인권과 부딛치는건 자연스럽고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몸가짐을 보조하는 상궁과도 싸우는게 괜찮았는데 그 둘을 대나무숲에섴ㅋㅋㅋ 천주교 기해박해라는 역사적 배경도 슬펐고...
나인우는 ㅜㅜ 양자지만 여동생을 향한 연심이 도를 넘어서 결국은 가문도 날렸으니 ㄷㄷ 마지막엔 도움을 주지만 좀 더 개연성있게 감정을 쌓았으면 좋았을 듯한... 뭐 그래도 급발진하는건 어쩔 수 없는게 사랑이겠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