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는 바 테이블도 있고 안쪽으로 몇 테이블이 더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간에 비해 좌석이 많지는 않네요. 사람이 꽉 차있어 찍진 못했지만 그래도 예쁘긴 하던~
바 테이블이 넓진 않지만 아기자기하니~
소품들도 예쁘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등도 좋고~
특이한 이름으로 와닿은 에콰도르 산 어거스틴 시드라 내추럴 30%와 니카라과 라 에스페란자 피베리 내추럴 70%를 섞은 딸기를 사랑한 토끼를 시켜봤는데 나중에 보니 임신한 부인이 당겼던 과일이 딸기라 부인을 위한 블랜드라고 하네요. 시즌제처럼 계속 스페셜 블랜드는 바뀌는 것 같은데 특색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핸드 드립 가격도 기본이 6천 원에 스페셜이 7천 원이라 좋고 잠봉 뵈르 등 베이커리류도 괜찮아 보이네요.
에스프레소나 음료도 다양하니~
물과 각설탕이 같이 나와줘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좋습니다. 커피도 크레마를 보듯이 산미가 좋고 꽤 바디감이 있어 에스프레소st하니 맛있네요. 뭔가 보통 핸드 드립과 드립 스타일이 다른 느낌이라 또 좋았습니다. 굿굿~
바깥에서 보는 룸으로 안녕히~ 커피도 맛있고 예뻐서 다시 들릴만한 카페네요. 그러고 보니 아직 안 올렸는데 서화커피 위에 위치하고 있어 둘 다 웨이팅이 많은 가게지만 가볼 만한 골목이기도 합니다. ㅎㅎ
홍대 상상마당에 일이 있어 들르는 김에 커피~ 하고 찾다 들린 카페 신이도가입니다. 한옥 카페라 우선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생각보다 다채로운 공간이라 마음에 드는 곳이네요.
입구가 오른쪽에 있는데 정원 진입 느낌도 나고 일부러 대문은 사이가 살짝 보이게 해놓는 등 현대적 유리 공간도 있고 좋았습니다.
들어서서는 약간 구석에 의자가 쌓여있다든지 하는 것도 있지만 편의적으로 생각하면 괜찮았고 돌과 식물, 조명을 사용한 분위기 조성이 오오~
전체적으론 ㅁ자형 공간으로 중정 안팎으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뭔가 공연이나 이벤트 같은 걸 하기에도 좋을 듯하네요.
다만 건너편 현대적 공간엔 안 올라가 봤는데 밑에서 올려다 보기엔 각도가 약간 아슬아슬한 면도 있어서 그건 고려해야 할 듯~
두꺼운 유리로 공간을 나누면서 등받이 효과도 내주는 게 꽤 괜찮았네요.
커다란 반원구 같은 조형물에서 식물이 내려오는 콘셉트도 괜찮고~
돌이나 반상 등도 좋았네요. 다만 벽 쪽 테이블은 너무 작긴 한 느낌ㅋㅋㅋ
구석에는 빛이 들어오는 공간에 단풍나무도 있어 꽤 느낌 있게 사진 찍을 수 있을 듯한~
입구 쪽도 단풍이었던~
물이 흐르는 수로도 만들어 놓은 듯 보이고 독특하니 좋네요. 억새 시즌이 아니라 좀 다들 누워있긴 하지만ㅋㅋㅋㅋ
깨알 조명이나 톤 안에서 다양한 소품들이 한옥에 잘 어울려 마음에 듭니다.
불 피워서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그런다고~ ㅎㅎ
자 이제 인테리어로 감동받았던 칭찬은 끝내고 ^^
안쪽 주문 공간은 키오스크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당시엔 원두 노트도 없고 설명해 주지도 않아서 참 아쉬웠습니다. 지금도 네이버 지도의 정보는 옛날 정보만 올라가 있어 가격도 다르고 원두도 다른데 스페셜티 핸드 드립 커피를 팔면서, 공간을 이렇게 잘 꾸며놓고 정작 접객에서 이런다고?!?? 싶어질 정도였네요.
사실 주관적인 평가긴 하지만 거기에 국밥집에서 아주머니들끼리 떠드느라 손님에 대해 신경쓰는 걸 귀찮아하는 것과 비슷하게 직원들끼리의 대화에 집중하고 싶다는 느낌으로 응대했기 때문에 더 아쉬워지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어쩌다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요즘엔 노트 카드를 아예 주는 카페가 많다 보니 설명마저 없는 건 실망스러웠네요.
도미니카 바라호나로 시켜봤는데 그래도 커피는 산미가 약간 있는 올라운더 타입으로 괜찮았네요. 가격 생각하면 약간 가볍다 싶긴 하지만 ㅎㅎ
미끄럼 방지 패드를 깔아줘 이동에 좋았습니다.
좋았던 공간과 괜찮은 커피였는데 접객이 참 아쉬웠던 카페지만 그래도 나중에 바뀌었나~ 들러볼 만은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외국인에게 홍보가 잘 되어 있는지 많이들 찾아오시더군요. ㅎㅎ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시사회 표를 받고 남은 시간에 들릴 카페~ 하고 찾다 들어간 알레그리아 덕수궁 디팰리스점입니다. 바로 뒤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1층이라 편하네요. 들어가는 공간엔 조형작품도~
임영희 작가의 시간, 공간 그리고 기억 첫사랑의 순수한 기억을 꽃 이슬에 은유하여 작품으로 구상하였다. -안내문에서 발췌-
내부는 오피스텔에 입주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산뜻한 사무적 스타일이네요.
메뉴판도 한 컷~ 가격도 괜찮고 핸드드립 스페셜티도 그냥 보기엔 비싸 보였지만 나름 팟으로 주기 때문에 양으로 보면 괜찮았습니다. 그냥 보면 비싸 보일 수 있기에 양이 많다는 걸 살짝 어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새로 들어온 원두 말고는 핸드드립도 가격이 좋습니다.
우선 새로 들였다는 안티오키아 탕가라 로꼬 #26, 콜롬비아(Antioquia Tangara Loco #26, Colombia)로~ 커피로스터스의 직영 카페라 그런지 노트도 따로 제공되고 좋았습니다. 메론, 키위, 애플민트가 나오는 걸 보면 프루티 한 원두인 듯~
그리고 나왔을 때는 팟으로 준다는 걸 몰라서 꽤 만족스러웠네요. 일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거의 두 잔의 양으로 나오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뚜껑이 덮히는 스타일이면 더 좋았겠지만 가게 인테리어에는 심플하니 잘 맞아 보이네요. 의외로 손잡이는 손가락을 확실히 받쳐주는 기능미가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잔을 가득 따르면 이 정도로 남는~
커피는 확실히 프루티를 앞세운 만큼 바디감이 강하진 않았지만 식고 나서도 탱탱함이 유지돼서 아주 좋았고 적당한 산미와 함께 맛있네요. 멜론이나 키위 같은 건 이 묘한 바디감 때문에 나오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세부 노트까지 느낄만한 혀는 못 되는 듯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