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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학원 사랑물이라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소소하니 괜찮았네요. 나름 뻔하지만 눈물은 줄줄 나고 ㅠㅠ

찾아보니 언덕길의 아폴론 감독이었던 미키 타카히로의 영화인데
우연과 상상에서 좋았던 후루카와 코토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또~
흥미로웠던 작품이네요. 다만 팬이 아니라면 극장 관람을 추천하기엔
좀 심심한 감이 있습니다.

2.5 / 5

스텝롤에 요루시카가 부른, 행복한 왕자가 생각나는 주제곡 좌우맹이
흘러나오는데 어울려서 먹먹하니~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덕길의 아폴론] 고마츠 나나를 보러가자

재즈와 청춘, 고마츠 나나가 나오는 영화!! 언덕길의 아폴론입니다.시사로 봤는데 기존의 일본영화다워 무난했네요. 다만 재즈는 꽤~괜찮습니다. 다양한 레파토리가 나오기엔 청춘물이니 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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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상상] 말을 부르는 말

드라이브 마이 카와 해피 아워로 좋았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세 개의단편으로 이루어진 우연과 상상이란 영화로 돌아왔습니다.워낙 긴 시간의 영화들로 접했기 때문에 단편들이 엮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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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 당하는 친구를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초식남(?) 토루(미치에다 슌스케)지만 그걸로 해결되는 것도 좀 소프트하고
뭔가 후반 친구가 역할을 하려는건가 싶었는데 편집된 것도 같고...

원작에선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계기로만 넘어가서 좀 아쉽기도 하고
오글거리는게 덜하게 줄여준 것 같기도 하고~ 소설을 못 봐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얼굴이 개연성이랔ㅋㅋㅋ 아니 고백 실패를 하게 하려면 남주도
어느정도 평범한 얼굴이었어야지... 존잘남을 배치하고 실패하길 바라면;;

아무래도 영화에 압축하기 위해 많은 각색이 있었을텐데 기억상실에
좀 더 집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꽤 유려하게 뽑히긴한~

 

 



그만큼 여주 마오리(후쿠모토 리코)가 미인이라는 설정이긴 한데
친구 이즈미(후루카와 코토네)의 연기가 압도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라 더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기억상실 소녀라는
캐릭터에 맞췄다고 볼 수도 있고~

마지막엔 NTR로 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 복선대로 급성 심장병이라니
너무한거 아닌지 ㅠㅠ 매일 리셋된다는걸 활용한 다시 쓰기는 진짜 누나도
그렇고 너무 눈물이 나는데 그나마 기억이 약간씩 돌아오는 엔딩이라...

 




가짜 애인으로 설정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회상도 좋았고 맨 처음부터
많은 부분이 예상 가능했던 프린트였지만 그럼에도 인생을 다시 쓰는
내용이라 애틋한 사랑이야기였네요.

매일마다 리셋된 기억을 다시 집어넣고 만나야 하는 연인이라니...
생각보다 아날로그하게 표현되서 그런지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꾸준히 메모하는 것도 그렇고 ㅜㅜ

 

 



어머니의 부재와 아버지와 누나의 꿈, 환자 가족의 이야기까지 아무래도
빠르게 다룰 수 밖에 없었긴 했지만 그래도 그랬기에 일본풍이 약간은~
덜 해서 괜찮았습니다.

아버지(하기와라 마사토)와 어머니(노나미 마호)의 뮤즈적 관계에 대해선
좀 더 풀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머니와 마오리의
손수건 접는 법이 똑같은 점이라던가 그러한 공통점을 살짝씩은~
보여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사실 알고보니 원래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서로가 그냥 첫인상으로
첫눈에 빠져버리고 끝사랑 같이 느릿하니 진행해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순정이라곤 해도 너무 느긋하고 순둥한 커플이라 약간~
캐릭터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편의적인 느낌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누나 사나에(마츠모토 호노카)도 역할과 분량이 적게 되어버리다보니
정리에서 그치기도 했고...

 




셋이 다 함께 잘 지냈으면 참 좋았을텐데... 사실 계속 같이 있을수록
토루와 잘 맞았던 이즈미가 진짜 지옥도를 그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원작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바다가 들린다처럼 진득하니
그것까지 그렸다면~ 싶기도 했던 영화였네요.

좌우맹을 상대에 대해 잊어가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기억도
결국엔 스러지기에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걸 보여주기도 하면서,
마오리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누군지도 모르지만 토루의 얼굴을 계속해
그려가는게 따스하니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켠엔 미대 진학을 염두에 둔 여주다보니 앞으로의
평생 작품 주제에 딱이겠다~ 싶기도해 썩었구나... 했네요. ㅠㅠ

자신의 마지막 사랑을 지워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고 싶은 이야기라니
풋풋한 시절에만 가능할만한 사랑과 관계들인데 중학생 정도로
연령을 낮췄으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다가 들린다] 첫사랑이 생각나는

그때 그 시절이란 테마로, 책, 영화, 음악을 생각했을 때모두 걸리는 작품으로 꼽자면 개인적으로 바다가 들린다가 생각납니다.국민 첫사랑의 작품으로 건축학개론이 한창 떴지만개인적으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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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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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로 복역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미카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사회가 원하는 바와 자기 자신과의 변화를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담담하게 연출했습니다.

야쿠쇼 코지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잔잔하지만 생각할 바를 또 주는게
추천할만한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범수적으로 복역을 마쳤지만 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거칠게 살아와
사회성이 떨어지는 미카미(야쿠쇼 코지)지만 따스한 사람들에 의해
변해가는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기반에 깔려져 있는 야생성을
정말 잘 표현해줘서 좋았네요.

 

 



츠노다(나카노 타이가)와 요시자와(나가사와 마사미)의 콤비도 좋았는데
미카미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그만둔 츠노다에게 제대로 찍던가
아니면 도와주라는 말로 일침을 내리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네요.

어느 쪽에도 어정쩡한 느낌의 청년에 딱 어울리는 느낌이었던~

 




쿠미코(야스다 나루미)와의 사건이 밝혀지면서 야쿠자를 그만뒀던
그가 왜 살인에 얽혔는가가 나오는게 참... 마지막 통화도 절절하고...
딸의 출생년도를 세어보는 모습에서 너무 좋았는데 ㅠㅠ

 




제대로 요양병원에 취직을 하지만 장애를 가진 직원을 폄하하고 놀리는
동료들에게 전처럼 나서지 못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던 주변의 충고대로
사회인으로서의 동화가 되는 모습은 참... 너무나 안타까우면서도
현실적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네요.

그러면서 돌아온 그날 지병으로 죽는건 어떻게 보면 따스할 수 있지만
미카미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죽이고 사회인이 되는 모습을 그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적인 나의 죽음을 보는 것 같아 묘했네요.

그로 인해 비슷하니 길에서 벗어났던 츠노다도 다시 돌아왔고
모두가 멋진 세계에 동화되어가는 모습은 어찌 보면 무서웠습니다.
평범한 아웃라이어가 아웃라이어로서 그대로 살아남는건 역시...

 




요시자와와도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편집한건지 후반부에 실종된게
어쩔 수 없겠지만 아쉽긴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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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타워 지하에 일본 도쿄 텐동 프차가 들어왔다길레 들려봤습니다.

 




메뉴판도 간단히~ 꽤 고가의 메뉴도 있네요. 특정 재료에 비중을 둔
텐동들이 많은데 에비텐동이 보통 접할만한 올인원 느낌이라 시킨~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니~ 커브가 있어 테이블이 덜 겹쳐 좋네요.

 




드디어 나온 에비텐동~
재료는 새우, 온센타마고, 고구마, 꽈리고추와 색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파프리카가 들어간게 특이한~

 




가격은 좀 있지만 새우가 3개이기도 하고 짭조름하니 감칠맛이
꽤나 좋아서 맛있네요. 튀김도 눅눅하지 않지만 너무 바삭하진 않은
옛튀김(?)스러운게 마음에 들고 밥도 괜찮아 들려본 텐동집 중에서
비교적 인상적이었던지라 다시 들리고 싶은 가게입니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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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샤론 파스

물건들 2021. 11. 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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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구로 구입한~ 동전 파스를 쓰다 좀 더 크지만 그래도 작은게
없나~ 했더니 샤론 파스라고 있길레 써봤는데 괜찮아 재차 주문했네요.

박스 수량으로 통관 제한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많이 들은걸로~ ㅎㅎ

 

 

 




재료는 뭐 알아볼 수가 ㄷㄷ

 

 

 




한 장에 양쪽으로 붙어 있는데 아주 강하진 않지만 접착제 부스러기가
남지 않고 국내 관절 파스보다 더 작은 사이즈라 괜찮습니다.
스스로 접착력이 있다보니 잘라서 붙이기도 편하고 쓸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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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엮다의 이시이 유야 감독이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배우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는다니 흥미로워 찾아본 영화입니다. 대놓고 한일관계를
가지고 소통을 이야기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처음엔 좀 아쉬웠지만
뒤로 갈 수록 괜찮아지는 힐링물이었네요. 잔잔하지만 덜컹거리는 맛이
괜찮아 재밌게도 볼 수 있어 좋아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합니다.

분명 한국적이지만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연출적 묘가 있으면서도
또 통하는 바도 있어 흥미로웠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도 단편적이라 끝까지 소통이 거의 안되는게 웃음 포인트였ㅋㅋㅋ
그나저나 마나부의 목도리는 나중에 나오겠지 했는데 그냥 한국인들이
먹어버린건가 싶ㅋㅋㅋ

소통소통하면서도 소통(?)되자마자 태도가 180도 바뀌는 것도 웃펐고
결국은 또 뭉치는~ 아역을 대사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도 괜찮았네요.

 

 





최희서는 여전히 멋진~ ㅜㅜ
살짝 뻔하면서도 선글라스를 부수고 나의 눈을 바라보며, 내 눈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낸게 좋았네요. 싸움 장면에선 다들 미쳤ㅋㅋㅋㅋ

 

 

 




김예은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공감되는 바가 많아서 참 안타까우면서
나도 병이 있었으면...했던 말도 안되는 생각도 떠올라 부끄러워지게
잘 연기했네요. 가족이란게 참...

 

 

 




박정범은 역시나 오다기리 죠 뒤통수를 얼큰하겤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설픈거 아니냐고 죠~ 근데 사기 당하고서도 돈이 너무 없게
그려지진 않아서 또 재밌던ㅋㅋ 게다가 그와중에 짐은 또 남겨줌ㅋㅋㅋ

한국인의 정인가?!??

 

 





시작부터 끝까지 맥주맥주하면서 와...진짜 맥주 땡기게 마시던~ ㅎㅎ
순진한 장남 역에 김민재가 딱 어울리게 연기했고 이 장면에서 다들 또
의기투합하는 것도 좋았고~ 좀비 천사 묘사에선 진짜 미쳤ㅋㅋㅋㅋㅋ

오다기리 죠가 말한 잘 모르는 감정은 다 사랑이라는 대사가 참으로
좋았네요. 그렇지, 그렇게 미뤄놓은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일테니~

 

 

 




금사빠 오다기리 죠가 새롭게 빠진 강릉 미녀 역에 장희령
너무 시원시원하니 정통파 청순 스타일이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죠가 작업거는 것도 진짜 미쳤ㅋㅋㅋㅋㅋ 근데 또 순순히 강릉에서
떠나긴 해서 의아스럽긴 합니다. 하는거 보면 눌러앉을줄ㅋㅋㅋㅋㅋ
워낙 부평초같은 인물이니 외국으로 간다고 해놓고서 돌아오려나~

아버지와의 일화를 다시 깨닫게 해주면서 천사가 왜 늙은 아시아인으로
나오는지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천사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으니
당연히 천사를 보았을 때 그렇게 보였던게 아니었을지~ ㅎㅎ

이케마츠 소스케와 천사 일화로 이어지는건 좋았지만 세리자와 타테토가
직접 대놓고 나온건 좀ㅋㅋㅋㅋ 아 이건 뇌절이지 싶었네요. ㄷㄷㄷㄷ

원제가 The Asian Angel이라 직접 보여주고 싶었나 싶긴 한데 뭔가~
나름 현실적인 기적에서 너무 나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드니~

 

 

 




어느 정도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김예은의 맥주 마시고 싶다는 말에
다시 또 모여 음식을 진짜 열심히 나눠 먹는게 참 좋았네요. ㅎㅎ
역시 음식과 술은 친목에 최고~

불고기와 잡채가 나오긴 하지만 특별한 한식까진 또 아니고 스팸이나
컵라면같은 분식이 주류라 흥미로웠던~ 해피엔딩까진 아닐지 몰라도
생각보다 따뜻해지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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