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라 없이 유독 쓸쓸해 보이는 피터. 그런 그를 위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지구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피터에게 잊지 못할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는 것!
가오갤을 워낙 좋아하지만 마블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는 와중이라 나중에 봐야지~ 하고 있다가 가오갤3를 보려면 홀리데이 스페셜을 보고 보는게 낫다는 말에 챙겨봤습니다. 역시나 정신없는 가오갤 식구들답게 재밌곸ㅋㅋㅋ 할리우드에 직접 가서 깽판치는 것도 미쳤ㅋㅋㅋㅋㅋ 거기에 감동까지 역시 선물 같은 에피소드였네요. 뻔하지만 좋은~
가모라 없이 유독 쓸쓸해 보이는 피터. 그런 그를 위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지구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피터에게 잊지 못할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는 것!
가오갤을 워낙 좋아하지만 마블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는 와중이라 나중에 봐야지~ 하고 있다가 가오갤3를 보려면 홀리데이 스페셜을 보고 보는게 낫다는 말에 챙겨봤습니다. 역시나 정신없는 가오갤 식구들답게 재밌곸ㅋㅋㅋ 할리우드에 직접 가서 깽판치는 것도 미쳤ㅋㅋㅋㅋㅋ 거기에 감동까지 역시 선물 같은 에피소드였네요. 뻔하지만 좋은~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로 그와 영화가 어떻게 얽혔을까 기대했던 작품인데 오스카에서 수상을 못 하면서 뭔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란 도구에 대한 일념이 영화를 관통하고 있지만 부모와 가족에 대한 스토리가 주 내용이라 쌉싸름하네요.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부모님에 대한 걱정으로 사후에 제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였다고 하고 빅의 각본을 맡았던 애니 스필버그가 이미 구상했던 기획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녀들에게 부모의 영향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고 형제자매들이 모두 감수하고 인정한 각본이라니 참...
오랜 세월 숨겨왔던 비밀도 나오고 대부분의 일화들이 실화라니 가슴 아프면서도 공감 가고 성공은 차치하더라도 이렇게 말년에라도 가족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물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찡하니 좋았네요. 호불호는 있겠지만 스필버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독이 되었던 밑바탕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영화라 추천합니다.
4.5 / 5
정반합으로 이루어지는 듯한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의 시선과 표정이 정말 절묘했던 컷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들(가브리엘 라벨, Mateo Zoryan)로서 어머니(미셸 윌리엄스)의 불륜에 대한 일화를 그리기 정말 힘들었을 텐데 담담하니 세월이 지나서인지 어떻게 보면 관조적이라고 할 만큼 풀어낸 게 대단했네요.
물론 뭔가 사회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두뇌가 명석했던 아버지(폴 다노)의 정신 체계 위에 어머니의 풍부한 감성이 학습되어 가는 스필버그로 나오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감내했으리라고도 봅니다. 실제로 자매들에게도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비밀이었다니... 거기에 아무래도 아이에게 어머니란 존재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보니 잠깐의 폭발이 이해가더군요.
그러면서도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비디오를 만지면서 계속 실력을 키워온 게 흥미로웠네요. 저 역시 어려서부터 필름 카메라가 집에 있다 보니 계속 만지고 있어서 역시 어렸을 때의 경험이란 게 무시할 게 아니구나 싶던~ 나중엔 여친 집안에도 아리 카메라가 나와서 진짜 미쳤ㅋㅋㅋㅋㅋㅋ
외할아버지(주드 허쉬)가 예술의 현실, 돈이 아닌 마약 같은 습성에 대해 스필버그에게 일러주는 게 정말 비수 같으면서도 인상적이었네요. 진정 예술이란 걸 하는 하는 인간은 가족이 아닌 내가 우선이라는 존재이기에 외할머니가 무서워했던 외할아버지는 같은 존재들이 있는 스필버그 집안에는 따뜻한 기억으로 남고 떠나가는 게 쌉싸름했습니다.
가족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그걸 찍고 싶다는 욕망이 표출되는 신에선 정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갔네요. 그 추악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을 담아낸 게 정말 좋았습니다.
아버지의 절친이자 부하 직원이던 베니(세스 로건)와 결국 불륜인 걸로 밝혀지는데 시선의 방향이 진짜 와... 자신에게 빠져있는 어머니와 그걸 바라보는 슬픈 표정의 아버지, 그리고 웃고 있는 친구이자 불륜남이라니 피아니스트이고 싶었던 어머니의 욕망이 시대와 상황적으로 억눌린 것도 있겠지만 사랑이 얼마나 일방적인가를 통렬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네요.
차라리 아버지가 시대 다운 마초나 문제가 있는 인간이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베니마저 유쾌하고 정 많게 그려지고 다시 영화를 할 수 있게 기회를 남겨준 인물일 만큼 극단적인 캐릭터가 없어 더욱더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간직하는 듯해, 진짜 너드의 끝판왕 그 자체라 낭만적이긴 하지만 4명의 자녀에도 선녀옷을 넘겨주고만 순애보 나무꾼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웠네요.
다만 어머니가 베니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인 것처럼 아버지 역시 그냥 그런 사람인 것이니 가슴 아프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이거나 어떻게 보면 사람의 성향은 일정 이상 정해져 있는 것이니 여러 번의 기회와 세월로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하다못해 원숭이까지 데려왔으니 뭐...
그렇게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지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베니와 떨어져 이사했지만 어머니의 상태는 악화되어 가고, 스필버그 역시 유태인으로서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무너져 가는 게 안타깝지만 결국엔 영화로 돌파구를 찾는 게 다행이었네요.
사실 아버지에게 컴퓨터가 돌파구였다면 예술적인 영화는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그에 임하는 태도는 지금의 스필버그와는 전혀 다르고 아버지와 비슷한 외골수적인 도구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모니카(클로에 이스트)와의 만남 때문인지 마지막엔 진정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을 바꾸는 작품을 만들어낸 게 정말 뭉클했습니다. 거기에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는 협박을 영화로 만들면 모를까라고 위트 있게 현실로 만들어낸 장면도 점점 대중이 아는 스필버그가 정립되어 가는 느낌이라 ㅠㅠ)b
그런 모니카도 모든 걸 버리고 스필버그와 떠나는 미래는 그리지 못했으니... 사실 아버지보다 그나마 사회성이 있는 스필버그가 이 정도로 뚝딱거리며 상대방의 호감에 기대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걸 보면 어머니는 아버지를 얼마나 좋아했었고 고루한 그를 감내하려 얼마나 노력했을까 생각해 보게도 됩니다. 완충 역할이었던 베니의 다정함이 독이 되고야 말았지만...
그나저나 할례를 가지고 모니카와 클라우디아(Isabelle Kusman)가 묘한 시선을 주고 받는걸 보면 포경에 대해 신기해하는 성적인 밈이 있는건가 싶었네요. 기도를 빙자해 접촉을 가지는 것도 그렇고 참ㅋㅋㅋ
이러한 비기독교적일 수 있는 시선과 가정에 나름 충실했던 아버지라는 사랑이 퐁퐁(?)스러운 몰락을 맞이 하다보니 오스카에서의 부진이 나름 이해가 가더군요.에에올이 워낙 낭만적이긴 했으니~
짧고 독특했던 사랑이었지만 부모의 사랑도 어떨 때는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그들의 사랑은 그걸로 완결 될 수밖에 없었으리라 봅니다. 그의 영상을 보고 재능 있던 일진은 자신 안의 영웅을 보고 부끄러워하며 다시 일어나기도 하고 놀려대던 일진은 복수를 다짐하는데 모니카가 다시 스필버그를 찾는 모습을 넣은 건 아마도 최소한의 바람이 아니었을까 싶긴 합니다. 자신의 일화로 영화를 만들다니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이러한 영화라는 테라피를 거칠 수 있는 가족들 역시 대단하게 느껴졌네요. 자매들의 연기도 좋았고~
마지막엔다섯이 돌아왔다에서 봤던 존 포드 감독을 만나는 일화를 이용해 이제 막 영화 일을 시작하는 스필버그로 끝내는 게 정말 풋풋하니 좋았는데 특히 그의 충고대로 지평선을 맞추려 흔들거리면서 앵글을 올리는 엔딩은 키치적인 느낌마저 나서 오히려 좋았네요.
영화의 대가가 거친 마무리라니 왕도적일 순 있겠지만 아직 스필버그의 기운이 살아있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드는 마지막이었습니다.
계속 어처구니없는 훔치기 등으로 당하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 샤잠(제커리 레비)이 날아서 도망가고 루시 리우가 쫓던 와중에 갑자기 이 신으로 넘어가는 건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의 역량이 이렇게 바닥을 쳤나 싶던... 아니 다른 망작에서도 그렇게 하는 거 아는데 그래도 그렇지... 안 그래도 너무 뻔하고 예상 가능하게 풀려나가는 와중에 이런 편의적인 연출은 ㄷㄷ
사실 인간의 공포를 잡아먹고 라돈이 정원을 방어한다고 했기 때문에 프레디(잭 딜런 그레이저)가 맞서 싸우는 것 때문에 라돈이 약간 멈칫하는 거라도 집어넣어 줬으면 나았을 텐데 결국 샤잠이 잡아당겨주는 것까지 다 해결해 주는 건 대체... 너무 짜게 식었던 ㅜㅜ
신화를 가져오는 것 때문에 당연히 이런 장치들이 활용되는 걸 기대했는데 헬렌 미렌 역시도 원소술사 타입인데 힘캐로서만 너무 보여줬고... 앤(레이첼 지글러)도 축 이동은 이제 특별하진 않으니~ 그 와중에도 추적 기능이 없었던 빔에 맞는 게 예쁘게 뽑히긴 했지만 역시나 편의적이라 이러면 앤이 바보라는 것 밖에 안되지 않나 싶고... ㅜㅜ
스키틀즈로 꼬신 유니콘들은 좀ㅋㅋㅋㅋㅋ 게다가 히피 같은 공중몹이 안 나온 게 아니라 아쉬웠네요. 뿔로 번개라도 쏴야~ 사실 모습은 거의 바이콘 아닐지;; 성격은 전혀 다르더라도 굳이 검은색으로 뽑는 건 블랙 워싱도 아니고 흐음...
흔히 커뮤에 언급되던 인간과 엘프의 외견과 나이에 대한 게 여기서도 나오는겤ㅋㅋㅋㅋㅋ 6천 살 신과 10대의 키스라니 부적절하게 느껴진다는 건 진짜 빵 터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외모 버프는 역시~
우리 애들은 연상을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사실 메리(그레이스 펄튼)도 샤잠보다 1살 연상이기 때문에 재밌었던~ 전작에선 메리가 다른 배우로 바뀌었지만 몇 년이 지나다 보니 여기선 그대로라 양부모도 알아볼까 말까 하는겤ㅋㅋㅋㅋ 여전히 위탁 가정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 성인이 되어 독립해야 하는 메리와 곧 닥칠 미래인 빌리(애셔앤젤)의 고민도 좋았네요. 마지막엔 위탁가정에서 아예 가족으로 굳어지는 느낌인데 이 부분을 적당히 넘어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원더우먼도 깜짝 출연해서 데미 갓이지만 그래도 신의 모습을 보여준 게 좋았네요.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가 아니라 소사이어티로 소집되는 것도 재밌던ㅋㅋㅋㅋㅋ 열심히 확장하고 있는데 과연~
그리고 다시 한번 히어로 무비에선 빌런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작품이었네요. 신들의 특징이 너무 없는데 라돈빨로 너무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니 ㅜㅜ
그나마 샤잠이 꿈에서 깨어날 때 터진 플라즈마 볼 같은 마무리는 신화적인 운명론이나 예지적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은데 이것도 그냥 넘어가서 꿈보다 해몽 느낌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