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오네오네라 일본껀가~ 싶기도한 운동화 브랜드인데 당시 세일로 괜찮게 나왔고 평이 꽤 좋았던지라 질렀던 살짝 어글리한 운동화입니다.
그렇게 막 어글리는 아닌 것도 괜찮았고 올 블랙에 적당하면 좋겠다~ 했는데 발볼러로서 발볼 사이즈도 와이드, X-와이드로 2E, 4E를 대응해 편하게 신을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와이드로 해서 정사이즈로 가봤는데 완전 편하고 디자인도 괜찮은~ X-와이드는 더 어글리하니 또 다르다고~
올블랙이라지만 회색선이 많기는한~
뒤는 안전하니 반사판도~
정말 도톰하니 두터운 EVA 폼이 정말ㅋㅋㅋㅋ 사실 어글리 싼 것도 사보고 했는데 무거워서 별로였는데 같은 EVA가 맞나 싶게 가벼워서 진짜 놀라웠네요. 크기에 비해라는게 아니라 그냥 웬만한 신발보다는 다 가벼운 수준인데다 쿠션감이 미쳤어서 기능적으로 진짜 최고로 마음에 드는 신발입니다.
발등은 메시 구조지만 여름용 정도는 아니라 사계절은 신을만한~ 호카가 등산화로도 유명하다는데 제주도 한라산을 한번 가봤더니 로우라서 발목만 아쉽지 쿠션이랑은 너무 편하고 좋았어서 세일하면 하나 사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등산화는 별로 안하던 ㅠㅠ
아티스탄홀은 혜화역 1번 출구와 맥도날드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로 꽤 내려가야 하더군요. 뭔가 꽁냥거리며 가기 딱 좋아 보이...
이 날의 캐스트는 이재형(지후), 이주하(시연), 백미르(멀티)였습니다.
무대 구조는 특이하게(?) 밑에서 위로 바라보는 방식이네요. ㅎㅎ
시놉보고는 잘 몰랐는데 교통 사고로 가볍게 입원하게 된 남자가 기억을 잃은 전여친이었던 여자를 만나며 연애를 되짚어 보는 이야기라 로맨틱 코미디적으로 꽤 잘 어울리기도 했고 판타지적으로도 충족되서 대학로 데이트나 로코 연극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 작품이네요.
정말 다들 멀티맨급 연기를 보여줘서 상당히 좋았던~
사실 이런 작품에선 남녀 호응이 한쪽으로 몰리게 작성되기 마련인데 이재형이 뻔뻔하게 잘 밀어붙여서 좋았던~ 책으로 배운 연애라더니 그것도 잘 연기했곸ㅋㅋㅋ 힐리스 등 진짜 잔망미 미쳤ㅋㅋㅋㅋㅋㅋㅋ 바지 갈아 입는 것도 도랐ㅋㅋㅋㅋ
시연 역의 이주하는 등장부터 탄성이 나와서 팬들이 많나 싶던 ㅎㅎ 너무 상큼하게 나와서 로코에 잘 어울리고 적당히 털털해서 딱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에 딱이었네요. 게다가 마지막에선 이 모든 판이 시연이 짠걸 보여주며 남성의 기도 살려주는 판타지적인 면도 제대로라, 로코 등의 연극들이 살짝 여성적인 입장이 많은게 아무래도 현실인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네요.
멀티 역의 백미르는 마초부터 간호사까지 다 돌았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멀티들의 연기력은ㅋㅋㅋㅋ 근데 소주는 진짜 소주였는짘ㅋㅋㅋ
이제까지 중에서 손에 꼽게 재밌었던 연극이였네요. 완성도 측면에서도 꽤 좋아 만족스러웠고 진짜 완벽한 로코 작품이었습니다. ㅠㅠ)b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있지만 그전에 수줍거나 그정도까지는~ 하는 관객들을 위해 준비했다는 단체 포토타임도 재치있었던ㅋㅋㅋㅋㅋ
아주 기발하진 않지만 캐릭터 영화로서 잘 만든 시리즈로 후반에는 약간 뻔하게 가면서 아쉽긴 했지만 손석구가 국내 기반 빌런이 아닌데다 독고다이형 고독한 늑대 타입이라 이정도가 그의 최선이 아니었나 싶어 현실적이라 괜찮았네요. 워낙 뒤를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긴 하닠ㅋㅋㅋ
손석구의 마지막 버스 대결도 상당히 강렬했고 엔딩까지 히어로급의 파워를 보여주는 마동석을 워낙 잘 접수해줘서 역시는 역시 싶던~ 언젠가는 당했던 빌런들이 다같이 나와서 한판 벌여줘도~ ㅎㅎ
초반 살해당한 차우진의 아버지(남문철)가 조폭계열 회사 회장이라 어머니 역의 박지영은 어떻게 나오려나 싶었는데 꽤 인상적으로 멋짐과 어머니로서의 역을 잘 보여줬네요. 너무 그런 면도 있어서 이러다가 조폭마누라 느낌으로 갈까봐 불안하기도 했던;; 언젠가는 여성 빌런이나 캐릭터들이 시리즈에도 나오겠지만 청불 기조에 확실히 부합되기를~